청년정신 출판사의 '소설 사진을 만나다'라는 아담한 책이 있습니다.
며칠 전에는 김유정의 '동백꽃 외'라는 책이 출판되었는데, '금 따는 콩밭', '산골 나그네'라는 단편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.
"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렸다.
알싸한,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"
허나,
알싸하고 향긋한 냄새의 생강꽂이 피었어야 할 것 같은데,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정말 동백꽃입니다.
소설 안의 꽃과는 다르지만, 그래도 여튼 이 꽃도 저 꽃도 다 꽃이니 좋아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.
<< 금 따는 콩밭 >>

<< 동백꽃 >>

<< 산골 나그네 >>

※ 위 사진은 출판사에서 제외된 사진입니다. 40여장의 다른 사진은 책에서 봐 주세요. ^_^
눈치 채셨겠지만, 김유정님의 소설이 저를 만났습니다.
주말이면 대구에서 용인을 오가는 일정 속에서 출판사 의뢰로 작년 가을에 작업한 사진입니다.
점심 시간도 아까워 굶어가며 작업했던 시간이 사흘이었지만, 낯선 곳을 바삐 움직이며 참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.
테마를 정하고 마음을 담고 또 선별하는 작업은, 더 이상 시간을 낼 수 없는 아쉬움에 안타까움도 많았습니다.
지난 가을에 출판사에 사진을 건네고, 봄이 오기까지 바쁜 일상 속에서도 '곧 책이 나온다지..' 큰 위로이며 즐거움이었습니다.
그렇게 작업했던 사진을 덮어 뒀었는데, 책으로 만나니 조금 뿌듯합니다.
일찍 홍보도 하고 했어야 했는데, 부끄럼이 더 커 이제서야 처녀작을 소개합니다.
지긋지긋한 날이 더 많은 일상이지만, 이런 작은 일탈에 조금씩 착한 사람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.
개인 사진집을 만들어 주겠다는 날도 기다려 봅니다. ^^
안부글 : http://blog.naver.com/naanes/20126237897
인터넷 주문 : http://book.naver.com/bookdb/book_detail.nhn?bid=661028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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